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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지 않는 피칭이 좋다."
니퍼트와 피어밴드의 성적이 엄청나게 나쁜 것은 아니었다. 니퍼트는 29경기에 등판해 175⅔이닝을 던져 8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전체 투구 이닝 5위를 기록하며 KT마운드를 이끌었다. 피어밴드도 27경기서 163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8패, 평균자책점 4.30을 올렸다. KT의 타격과 수비가 약했을 뿐 상위권 팀이었다면 10승 이상 가능했을 것이란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니퍼트와 피어밴드의 나이와 떨어지는 구위 등을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고, 20대의 젊은 투수를 영입했다. 둘 다 150㎞의 빠른 공을 던진다. 알칸타라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쓰면서 커브와 슬라이더, 싱커 등을 구사하고 쿠에바스도 뛰어난 제구력을 더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
이제 1군 5년차. 이미 포스트시즌에만 4번이나 올랐던 9구단 NC 다이노스와는 달리 지난해 처음으로 꼴찌에서 벗어난 KT로선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KT는 이번 겨울 조용하다. 박경수 금민철 등 내부 FA 협상만 진행중이고 외부 FA 영입 등의 특별한 보강은 없다. 그래서 새 외국인 투수 2명이 갖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 이들이 잘해줘야 미래를 꿈꿀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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