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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인터뷰]삼성 임현준, 좌-우타자 팔각도 변신으로 영역확장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3-06 09:32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삼성 임현준.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25/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삼성 임현준.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25/

투수의 변신은 무죄다.

삼성 임현준(31)이 또 한번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보기 드문 좌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노력으로 일군 희귀성이 기회의 문을 열었다.

지난해 그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1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40경기에 등판, 1패, 3홀드, 평균자책 3.90을 기록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이 빛났다. 지난해 왼손 타자는 임현준을 상대로 0.154의 타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좌타자 등 뒤에서 날아오는 특이한 궤적에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오른손 타자가 문제였다. 0.303의 타율. 좌타자에 비해 절반 밖에 상대하지 않았지만 피홈런과 볼넷은 오히려 더 많다.

임현준에게 오른손 타자는 숙제 같은 존재였다. 엉역 확장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 겨우내 또 한번 변화를 시작했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는 팔 각도를 높였다. 스리쿼터에 가깝다.

임현준은 "올시즌을 앞두고 처음 시도해보는 변화"라고 했다. 원래 정통파였던 데다 비교적 정교한 제구력이 있기에 가능한 변신이다.


올시즌도 그는 불펜 필승조에 포함될 전망이다. 워낙 성실한 자세 덕분이지만 보기 드문 희소성도 한 몫 한다. 임현준이 왼손 원포인트 릴리프를 넘어 애니타임 필승조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의 팔각도에 정답이 있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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