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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민성 2군서 몸만들기에 집중, 4월초 1군 합류키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3-19 17:39


LG 트윈스 김민성의 1군 합류가 늦어지게 됐다. 2군서 완벽하게 몸을 만든 뒤 4월초 1군에 합류시킨다는 게 LG의 계획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김민성의 정규시즌 합류 시점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김민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3차례 출전했다. 지난 14일 이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1군서 제외됐다. 아직 실전을 치를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수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오늘 스태프 회의를 했는데, 민성이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아무래도 혼자 훈련을 했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천에서 몸을 더 만든 뒤 1군에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민성은 현재 이천 2군 연습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나가 삼진을 기록한 김민성은 13일 키움전에서는 1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14일 두산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격 컨디션이 아직은 부족하고, 3루 수비에도 무리가 따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류 감독은 "앞으로 2주 정도를 더 보고 있다. 배팅량도 늘리고 웨이트트레이닝도 하면서 실제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놓고 2군 경기에서 체크를 해봐야 한다. 지금 계획으로는 4월 초에 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류 감독은 김민성을 1군에 동행시키면서 경기 중반까지 두 타석 정도 뛰게 하거나 대타로 기용해 컨디션을 올리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완벽한 상태로 합류시키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류 감독은 "어차피 민성이는 한 시즌을 풀로 뛰기는 힘들다. 1군에 있으면서 선발이나 대타로 출전하면 몸을 만들 시간이 없다. 오히려 감을 찾기가 힘들다. 아예 2군서 몸만들기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민성의 1군 합류가 늦어지면서 시즌 초 주전 3루수는 양종민이 맡는다. 김민성 입단 전 양종민은 전지훈련서 김재율 장시윤과 3루 경쟁을 벌였다. 시범경기 들어서는 양종민이 투타에 걸쳐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류 감독은 "현재로서는 종민이가 개막전 선발 3루수다. 수비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 몫은 하고 있다"면서 "시즌 초 어떻게 진행될 지는 모르나, 민성이가 돌아오면 종민가 백업을 맡을 것이다. 2루수, 유격수, 3루수가 다 되는 친구"라고 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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