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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새 외인 타자 토미 조셉이 이틀 연속 부상으로 빠지면서 벤치의 염려가 깊었던 3일 대전구장.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LG 류중일 감독은 "아직 통증이 있다고 하니 오늘도 쉬어야 한다"면서 "타순은 어제와 비슷하다"고 했다.
시즌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확인한 채은성은 0-0이던 3회초 2사 만루서 좌중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B에서 한화 좌완 선발 박주홍의 3구째 140㎞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정확히 맞아 나간 타구는 좌중간 가장 깊숙한 펜스를 넘어갔다. 시즌 4호, 통산 862호, 개인 2호 만루홈런.
4-0으로 앞선 5회에도 타점을 추가했다. 1사 1,3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박용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석에서 4타수 2안타에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이인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채은성은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선발투수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경기 후 채은성은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해서 기분이 좋다. 요즘 타격감이 좋은 건 아닌데 운좋게 결과가 잘 나왔다. 개인 최다타점 타이인지는 몰랐다. 2사 만루상황에서 팀에 분위기를 가져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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