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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당초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활약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수비. 당초 1, 3루 수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윌슨은 22~23일 키움전에서 2루수로도 기용됐다. 넓은 수비폭과 안정된 송구 능력을 선보이면서 박수를 받았다. 양상문 감독은 한동희, 정 훈 등 기존 1, 3루 자원들과 월슨을 돌아가며 실험하는 모습도 보였다.
윌슨이 기대 이상의 수비력을 선보이면서 롯데의 내야 뎁스는 한층 견고해질 전망. 3루엔 한동희, 문규현, 강로한, 2루에는 오윤석, 고승민, 김동한, 1루에선 허 일, 정 훈 등이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하지만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 기복 탓에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로테이션 체제가 불가피하게 가동된 측면이 있었다. 세 포지션을 모두 활용 가능한 월슨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타선의 힘을 강화함과 동시에 내야 안정감도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아수아헤 교체 때만 해도 롯데가 그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윌슨의 최근 활약을 보면 롯데와 양상문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고 볼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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