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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10G 4홈런' KIA 거포 이우성의 등장, 외야 개편도 청신호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7-15 08:22 | 최종수정 2019-07-15 09:40


KIA 타이거즈 이우성.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에 '우타 거포' 외야수 이우성이 등장했다. 아직 평가는 이르지만, 현재 성적으로 트레이드는 대성공이다.

이우성은 지난 6일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이적했다. 이적생 이우성은 초반부터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그는 12~14일 광주 한화 이글스 3연전에서 3홈런을 몰아쳤다. 3경기에서 11타수 4안타(3홈런)를 기록하며, 6타점을 쓸어 담았다. 12일 KIA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14일 경기에선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성적만 놓고 봐도, 타율 3할4푼5리-4홈런-10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중장거리형 우타자를 원했던 KIA는 미소 짓고 있다.

KIA도 나름 출혈이 컸던 트레이드다. KIA는 지난 2017년 외야수 이명기를 영입했고, 이명기는 그해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2리로 리드오프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타선의 짜임새를 앞세운 KIA는 2017년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명기의 트레이드는 성공적이었다. 이명기는 지난 시즌에도 120경기에서 타율 3할2리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이적 전까지, 80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로 본인의 몫은 했다. 확실한 외야수를 보낸 트레이드이기에 팬들로선 아쉬움이 클 법 했다.

그러나 KIA는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생각했다. 이미 병역 문제를 해결한 거포 유망주로,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유니폼을 갈아 입은 이우성은 7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6리-3홈런을 기록했다. KIA는 올 시즌 팀 홈런 54개로 LG 트윈스와 이 부문 공동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장타율 역시 0.379로 리그 7위. 중장거리형 타자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이우성이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있다.

트레이드가 '100%' 성공할 수 없지만, KIA는 지난 시즌부터 단행한 트레이드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영입한 이창진도 올 시즌 잠재력을 터뜨린 케이스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최다인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2리, 3홈런, 30타점, 3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일찌감치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재능을 인정 받았지만, 1군 출전 기회는 적었다. 팀 전력이 불완전한 올해 기회가 주어지기 시작했다. 기복은 있으나, 타격과 수비에서 어느 정도 역할은 하고 있다. 내야와 외야를 두루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에는 이우성이 성공 사례를 쓰려 한다. 공교롭게도 베테랑 우타 거포 이범호의 은퇴식이 진행된 한화 3연전에서 이우성이 가능성을 꽃피웠다. 내야수 박찬호의 급성장, 그리고 외야에 등장한 이창진 이우성은 KIA의 선수단 개편 청신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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