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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프리토크]김태형 감독 "'특타' 최주환, 고민 많을거에요"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8-07 16:47


2019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1, 3루 두산 최주환이 1타점 안타를 치고 나가 축하받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27/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고민이 많겠죠. 작년보다는 성적이 좋지 않으니까"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최주환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스프링캠프때 다쳐서(내복사근 부상) 시작도 다른 선수들보다 늦었고, 작년에 비하면 기록이 안좋아서 아마 충분히 고민이 많을거에요."

최주환은 지난해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38경기를 뛰면서 타율 3할3푼3리(519타수 173안타) 26홈런 108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데뷔 최고 수치인 장타율 0.582를 기록하면서, 유독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 결과 20홈런-100타점을 돌파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 최주환의 커리어 최다 홈런은 7개였다. 더이상 백업 내야수가 아닌, 확실한 주전 타자로 자리매김한 시즌이었다.

그래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았다. 누구보다 본인 스스로가 욕심있게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때 생긴 미세한 옆구리 통증이 예상보다 오래가면서 개막전에 정상 합류하지 못했다. 4월초 1군에 돌아왔으나 1경기만 소화하고 통증이 재발해 다시 한달 이상 재활을 해야 했다.

지금은 통증 없이 경기를 뛰고 있지만 작년과 비교했을때 매우 만족스러운 성적이라 보기는 힘들다. 6일까지 타율 2할7푼6리(163타수 45안타)에 2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주환은 지난 6일 한화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대승을 거뒀지만 경기 후 남아 추가 타격 훈련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주환이는 원래 스스로 납득이 안되면 추가 훈련을 엄청 하는 스타일이다. 난리가 난다"며 웃었다. 최주환은 현재 두산 타선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다.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선을 이어주거나, 5~6번에서 김재환의 뒤를 받쳐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남은 후반기 최주환이 살아나야 공격 순환도 훨씬 수월해진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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