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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포수 양의지와의 환상 호흡이 돋보였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흠잡을데 없는 완투승으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특히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투구였다.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걸면서도 공에 힘이 실리면서 땅볼 유도가 잘됐다. 1회초 주자 1명을 내야 안타로 내보내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공 7개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데 9개면 충분했다. 3회도 마찬가지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투구수는 9개에 불과했다. 두산 타자들의 배트가 나올 수밖에 없는 코스로 유도하면서 투구수를 줄여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5회까지 마치고도 투구수 50개를 넘지 않았다.
루친스키의 유일한 실점은 7회에 나왔다. 2아웃에 박세혁과의 승부였다. 초구 볼, 2구 볼 이후 3구째 던진 146km 직구가 박세혁의 스윙에 걸리면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하지만 피홈런 이후로도 루친스키는 더욱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9회초 최주환에게 추가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기운 후였다. 두산은 홈런을 빼고는 사실상 출루 찬스조차도 만들지 못했다. 일단 주자가 쌓여야 다음 승부를 걸 수 있는데,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루친스키는 무4사구 무결점 투구로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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