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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새 얼굴→주전 굳히기, 한화 탈꼴찌 넘어선 중대 과제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8-20 10:50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한화 장진혁.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18/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새 얼굴들의 주전 도약.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탈꼴찌를 넘어선 중요한 과제다.

한화의 가을야구는 일찌감치 멀어졌다. 시즌을 앞두고 터진 '이용규 사태'와 계속된 주전 선수들의 부상부터 꼬였다. 젊은 선발 투수들도 기대만큼 던지지 못했다. 지속적인 연패로 팀 성적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그래도 후반기 들어 한화에 새 얼굴들이 등장하고 있다. 동시에 베테랑들이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3연승을 달렸고, 15일 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10위 롯데 자이언츠에 단 반 경기 앞서고 있어, 시즌 끝까지 탈꼴찌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순위만큼 중요한 과제가 젊은 선수들의 주전 도약이다. 가을야구에서 멀어지고, 하위권에 처진 팀들은 대체로 시즌 막판 다양한 테스트를 한다. 새 얼굴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활약은 팀에 활력소가 된다. 다만, '깜짝 활약'에 그쳐선 곤란하다. 천금 같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

리그 9위(평균자책점 5.16)의 한화 선발진에도 새 얼굴이 등장했다. 올 시즌 총 14명의 투수들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장민재가 부상 이후 주춤하지만, 전반기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범수(16경기)와 김민우(12경기)가 많은 기회를 얻었다. 꾸준히 선발로 육성한 자원이지만, 좀처럼 자리 잡지 못하는 모습. 대신 후반기 선발 한자리를 꿰찬 2019 신인 김이환이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3(10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표본이 적지만, 적어도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기는 없다. 다양한 구종과 공격적인 피칭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 김이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군 전역, 그리고 재활의 시간을 거쳐 돌아온 좌완 송창현과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이 전환된 임준섭도 호투했다. 갑자기 등장한 새 얼굴은 아니지만, 만 30세로 중간급 역할을 해줄 투수들이다. 두 투수 모두 제법 풍부한 선발 경험을 갖추고 있다. 김이환과 좌완 듀오가 시즌 막판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 한자리를 굳히는 게 한화의 최상의 시나리오다.

야수 파트에서 한화의 후반기 히트상품은 외야수 장진혁이다. 그는 올 시즌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5리, 21타점, 25득점, 1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일찌감치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을 뛰어 넘었다. 이용규의 이탈로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타격에서 고전했으나, 6월 이후 타율 2할6푼5리로 살아났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갖춘 매력적인 자원이다. 아직 미필이지만,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뛸 계획이다. 장진혁이 외야 한자리를 꿰차면, 전력 구상도 한층 수월해진다. 지난 8일 1군에 돌아온 외야수 김민하도 이후 11경기에서 타율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로 주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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