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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루키 홍원빈(19)이 올 시즌 첫 실전등판에서 뭇매를 당했다.
사실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입단 동기 김기훈은 시즌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2차 2라운드 20순위로 지명받은 장지수도 4월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중간계투로 1군 데뷔전을 포함해 총 12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홍원빈은 1군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심지어 2군에서 실전을 한 차례도 치르지 못했다. 제구력을 가다듬는데 공을 들였다.
인고의 시간을 보내던 홍원빈은 이날 드디어 실전등판 기회를 잡았다. 1회 첫 타자 이재율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홍원빈은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에서 최정용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문제는 4회였다.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1사 이후 연속 3안타를 허용한 뒤 볼넷과 2루타로 실점이 늘어났고, 조수행에게 3루타까지 내주면서 무려 5실점하고 말았다.
그래도 값진 경험이었다. 홍원빈은 9월 1일 확대엔트리 때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5명 중 투수는 홍원빈과 강이준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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