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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3위로 시즌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가 구단 역대 최다승인 86승을 하고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게 됐다.
그러나 촘촘한 순위표는 가을야구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키움은 정규시즌에서도 1~2위 팀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해 평균자책점(5.67) 최하위의 불펜은 히어로즈의 불안 요소였다. 하지만 올 시즌 키움은 불펜 평균자책점(3.41) 1위에 올랐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3.74로 리그 4위. 전체 투수 평균자책점 3.61로 3위에 올랐을 정도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팀 타율 2할8푼2리(1위), 112홈런(4위), 780득점(1위), 110도루(2위) 등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도 상위권을 지켰다.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전력 양극화 속에서 다소 아쉬운 3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전력에서 압도하는 팀이 없는 가운데, 포스트시즌은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두산과 SK도 시즌 최종전까지 1위 경쟁을 했다. 전반기에는 SK가 막강한 선발 야구를 독주 체제를 굳혔으나, 두산과 키움의 막판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세 팀의 맞대결에서도 계속해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SK는 두산에 더블헤더를 내줬고, 키움도 막판 SK와의 경기를 승리하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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