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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5선발, 마르티네즈 마무리 맡을 것' STL 지역지 예상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1-02 10:32


STL 입단식의 김광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랜 꿈이었던 빅리그 진출을 이룬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보직은 선발과 불펜 중 어느 쪽일까. 현지 매체들의 예측은 김광현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매체인 사우스카운티 타임즈는 2일 '2020년 세인트루이스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10명은 누구?'라는 기사를 통해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8)의 5선발 경쟁을 조명했다.

'중요한 인물 10명'에는 마르티네스의 이름이 올랐고, 김광현은 그 경쟁자로 언급됐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인해 마무리 투수로 뛰었지만, 올시즌 다시 선발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성적은 4승2패 3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이다.

매체는 '마르티네스는 건강하다면 김광현과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만한 투수다. 하지만 조던 힉스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중임을 감안하면, 올시즌 전반기까지는 마르티네스에게 마무리를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5인 선발 로테이션 중 마일스 마이콜라스, 애덤 웨인라이트,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등 4명은 사실상 확정됐다. 김광현과 마르티네스는 남은 한 자리를 다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 뎁스차트도 김광현은 5선발, 마르티네스는 마무리 후보로 표기되어 있다. 앞서 또다른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도 두 선수의 선발 경쟁에서 '새 얼굴' 김광현이 유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매체가 꼽은 10명 중 NHL(블루스)과 NFL(램스) 관련 인물을 제외하면, 카디널스 선수 및 관계자는 총 7명이다. 타격코치 제프 앨버트,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유망주 딜런 칼슨, 내야수 맷 카펜터, 투수 잭 플래허티, 알렉스 레이예스, 마르티네스가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의 최종 보직은 스프링캠프 경쟁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올시즌 류현진(33)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총 4경기를 펼친다. KBO리그에서는 단 한번도 성사되지 못한 류현진vs김광현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한국 팬들의 관심거리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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