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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Live]KT 쿠에바스, 우려가 현실로? 한화전 3이닝 5실점 '난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5-01 15:17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선발로 등판한 쿠에바스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01/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쿠에바스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연습경기 6차전에 선발등판했다. 하지만 3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5실점, 투구수 57개만에 배제성과 교체됐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1㎞에 그쳤다. 이날따라 수비진도 3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쿠에바스를 도와주지 않았다.

KT 위즈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3승1무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배제성과 김민, 소형준에 6선발 손동현까지, '영건' 선발진이 든든하다. 김민혁 배정대 로하스 유한준의 외야, 김재윤 주권 이대은의 승리조에도 안정감이 넘친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4일의 자가 격리를 거친 '원투펀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의 컨디션이다. 이강철 감독은 고민 끝에 두 선수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개막 2차전 선발로 확정지었다. 두 선수에 대한 신뢰와 라이브 피칭에서의 구위를 바탕으로 한 판단이었다.

하지만 현재로선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데스파이네는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한데 이어 지난달 30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연습경기에서도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쿠에바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로하스와 강백호, 박경수로 이어지는 수비진의 연속 실책도 문제였지만, 외야수 키를 넘기는 장타가 쏟아진 만큼 본인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다. 1회 제라드 호잉, 2회 송광민과 하주석, 3회 김태균과 정은원까지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가 쏟아졌다.

쿠에바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였던 이날 부진을 보임에 따라 이강철 감독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게 됐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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