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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최고 인기팀의 자리를 2년 연속 유지했다. 올시즌 우승팀 예상은 압도적으로 두산 베어스에게 쏠렸다.
이에 따르면 올해 최고 인기팀은 10%의 응원을 받은 KIA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9%), 두산과 한화 이글스(8%)가 뒤를 이었다. LG 트윈스가 6%,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가 3%, 키움 히어로즈가 2%, KT 위즈가 1%였다. '특별히 좋아하는 야구팀이 없다'고 답한 부동층도 41%에 달했다.
특히 예년보다 구단별 선호도의 차이가 매우 작다. 1위 KIA와 공동 4위 두산, 한화의 차이가 2%에 불과하다. 지난해 KIA는 2위 그룹(삼성 롯데)보다 약 4% 앞선 14%의 선호도를 기록했었다. 지지층이 확고한 삼성과 롯데도 오랜 성적 부진의 영향 때문인지 역대 첫 한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했다.
우승팀 예상에서는 두산이 17%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 SK(5%)와의 격차가 돋보인다. KIA와 삼성이 공동 3위, LG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거물급 FA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우승 3번, 준우승 2번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두산은 역대 프로야구 우승 횟수 3위 팀이다. 1위 KIA(11회)까진 아직 멀지만, 2위 삼성(8회)에겐 어느덧 턱밑까지 다가섰다. 신인 사령탑 허삼영 감독으로선 분위기 반등을 이뤄내야하는 입장이다.
'매우 관심있다''어느 정도 관심있다'를 더한 연령별 관심도에서는 41%를 기록, 지난해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30대 이상에서 작년보다 성장한 반면, 20대에서는 몇년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대 여성의 관심도는 올해 14%까지 내려앉았다.
KBO리그 관중은 2016~2018년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넘겼지만, 지난해 729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올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시작한다.
좋아하는 야구선수로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2위는 13%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다. 이대호(롯데)와 이정후(키움)이 4%로 3위에 올랐다. '좋아하는 선수가 없다'는 응답도 60%에 달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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