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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9명이 시즌 내내 다 잘할 수 있습니까?"
허 감독은 한동희의 실책 장면을 두고 "어려운 바운드였고, 적극적으로 대쉬하다가 공을 놓쳤을 뿐이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즌을 치르면서 실책이 없을 순 없다. 9명 모두 항상 잘 할 수 있나"라며 "1명이 실수를 해도 나머지 8명이 채워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취임한 그의 철학은 분명했다. 훈련, 경기 계획을 스스로 짜고 실행하는 자기주도 훈련을 강조했다. 스스로 확고한 플랜 없이 훈련, 경기에 나서는 게 결국 팀 뿐만 아니라 개인의 야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런 철학을 넓게 보면, 결국 9명이 뛰는 경기에서 1명의 실수도 8명의 힘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상호작용의 결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허 감독이 밝히는 '원팀론'이다.
허 감독은 시즌 초반 30경기를 통해 밑그림을 그리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내 색깔을 입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 개인의 색깔을 제대로 파악하고 경기에 맞게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30경기는 그런 과정"이라고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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