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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영하의 험난한 2020시즌. 원하는 최종 결과는 아니었어도 2연속 퀄리티스타트(QS)로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등판 내용은 시즌 초반과 비교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난타를 당했던 초반보다 이닝이나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가 더 깔끔해졌다. 이영하는 가장 최근 등판인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비록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QS에는 성공했다. 이날 이영하는 6이닝동안 6안타(1홈런) 5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3회말 수비 실책과 장타 허용이 겹치면서 3실점 한 후 4회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1이닝 사이에 순식간에 4실점 했지만, 이후 무너지지 않았다. 이어지는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범타로 처리하고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도 97개로 준수했다.
두산의 후반기 '키 플레이어'가 바로 이영하다. 등판 내용이 좋아지면서 이영하가 지난해 보여준 퍼포먼스를 후반부 레이스에 펼쳐준다면, 두산은 선발진에 대한 근심과 순위 싸움에서도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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