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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상위권 팀들의 흐름은 결국 불펜 컨디션이 가른다.
승부가 연장으로 흐른 후 이번에는 NC 마무리 원종현이 무너졌다. 원종현은 10회초 두산 타자들에게 연신 빠른 카운트에서 노림수에 걸리는 연속타를 허용했고, 순식간에 4실점 했다. 원종현이 무너진 NC는 10회말 이형범을 상대로 양의지의 적시타와 노진혁의 만루 밀어내기 볼넷으로 끝까지 추격에는 나섰지만 그이상은 역부족이었다.
두산이 12대10으로 이겼지만, 출혈은 양팀 모두 만만치 않았다. 각 선발 투수들이 6이닝 4실점씩 기록하고 물러난 뒤, 불펜진이 허용한 실점이 합계 무려 14점이기 때문이다. 뒷문에 대한 고민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페넌트레이스 전체 일정 절반을 소화한 시점에서, 남은 후반기 순위 경쟁도 불펜 컨디션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NC의 선두 독주 그리고 키움, 두산이 얽힌 상위권 승패 다툼에 있어 중요한 '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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