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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나성범. 현지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고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까.
특히나 나성범과 같은 포지션은 외야수 FA들 역시 굵직한 선수들이 계약을 못마쳤다. 빅리그 통산 174홈런을 터뜨린 조지 스프링어나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리그 1위를 기록한 마르셀 오수나가 아직 계약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 이적 시장은 주요 대어급 선수들이 먼저 계약을 마쳐야 준척급 이하 선수들도 교통 정리가 되는 수순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구단들의 움직임도 상대적으로 적극성이 떨어지면서, 마감 기한이 없는 FA보다 마감 기한이 있는 포스팅 선수들이 불리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나성범과 같은 외야수이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도전에 나선 니혼햄 파이터스 니시카와 하루키는 결국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니시카와의 포스팅 마감 기한은 3일 오전 7시였다. 일본 언론에서는 여러 구단이 니시카와에 관심을 보인다고 했지만, 최종 협상에 도달할 정도의 유의미한 결과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이적 시장이 예년보다 주춤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까지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MLB 이적 시장이 이렇게까지 느리게 흘러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면, 차라리 포스팅을 더 늦게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었겠지만 최대한 빨리 새 시즌 거취를 정해야 하는 나성범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다. 남은 일주일동안 나성범은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까. 만약 계약을 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에도 소속팀 NC 다이노스에서 뛰어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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