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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 개인 성적들만 놓고보면 상위권 팀에 밀리지 않았다.
KIA는 73승71패를 기록, 승률 5할(0.507)을 넘겼다. 헌데 5위 키움에 7.5경기차 뒤진 6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긍정적인 건 KIA가 역대급 5강 전쟁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던 변수만 극복한다면 2021년에는 충분히 가을야구에 초대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실패해 NC에 잔류하면서 NC가 1강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들의 대항마가 될 팀으로 KIA도 포함되고 있다.
KIA 2021시즌 NC 대항마가 되기 위해선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투수들과 100타점 이상 생산한 타자들이 2020시즌만큼 해줘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라붙는다. 그리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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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마운드에서도 안정감이 돋보였다. 확실한 1선발 데스파이네와 '괴물 루키' 소형준이 큰 힘이 됐다. 무엇보다 '홀드왕' 주 권과 마무리 김재윤이 필승조를 잘 이끌어줬다. '투고타저' 현상이 짙었던 2019년 KT 구원진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5위(4.07)였다. 그러나 '타고투저' 현상으로 바뀐 2020년에는 평균자책점이 4.69로 높아졌지만, 키움(4.33)→LG(4.61)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KIA는 선발진(4.74), 구원진(5.74)로 둘 다 부진했다. 표면적 지표는 나쁘지 않았더라도 세부지표에선 기복이 심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외부영입 없는 타선, FA 양현종 잔류 변수에 휩싸인 KIA가 'KT 로드'를 걸을 수 있을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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