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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1시즌 선발 투수 중 3번째 등급에 분류됐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에다 켄타보다 한단계 낮았다. 김광현은 무려 8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수퍼 엘리트'에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셰인 비버(클리브랜드 인디언스)를 비롯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게릿 콜(뉴욕 양키스) 등 3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엘리트'에는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트레버 바우어를 시작으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이상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마에다 켄타(미네소타 트윈스),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를로스 카라스코(메츠) 등이 포함됐다.
류현진은 3번째 등급인 '니어 엘리트'에 위치했다. 해당 등급에는 블레이크 스넬, 디넬슨 라메트(이상 샌디에이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 ,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타일러 글래스노우(탬파베이 레이스),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무려 8등급인 '레프트오버' 등급을 받았다는 점이다. 데뷔 시즌인데다 단축시즌이 치러졌고, 선발전환이 늦어 39이닝밖에 던지지 않은 만큼 충분한 검증을 받지 못했다는 세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부기록을 살펴보면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판타지리그는 팬들이 실제 선수들을 뽑아 가상의 팀을 만들고, 이들의 안타와 타점, 득점, 평균자책점 등 각종 기록에 매겨진 점수를 경기 단위로 집계해 총점을 다투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기록 하나하나에 점수가 매겨지는 만큼 눈에 띄는 기록을 올리는 선수가 호평받는다. 또 자신의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빠질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것은 실제 경기와 마찬가지다.
류현진이나 지난 시즌의 김광현처럼 '맞춰잡는' 이미지의 투수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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