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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연 많은 인천 야구의 역사가 어느덧 6장에 도달했다.
프로야구 초반 개명 효과는 미미했다. '꼴찌의 대명사'였던 삼미 슈퍼스타즈는 1984년 전후기리그를 모두 최하위로 마감한 뒤, 청보 핀토스로 새 출발 했다. 하지만 삼미의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청보도 1985년 전후기리그를 꼴찌로 마치는 데 그쳤다. 역사는 다시 청보에서 태평양 돌핀스로 흘러갔지만, 태평양 역시 첫 시즌인 1988년 34승1무73패, 승률 3할1푼9리의 최하위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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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의 역사를 계승한 KIA는 2001년 5위로 출발했다. 해태의 마지막 시즌인 2000년 6위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발걸음은 더뎠지만, 부단히 노력한 결실은 2009년 V10, 2017년 V11로 나타나면서 호남 야구 DNA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와이번스는 선수단-프런트를 그대로 유지한 채 SSG로 간판을 바꿔 단다. 김원형 감독 체제로의 새 출발, FA 최주환 영입 효과 등 기대감이 컸던 2021시즌이었다. 신세계를 맞이한 인천 야구는 과연 어떤 스토리를 써내려갈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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