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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하늘이 시샘하는 걸까.
하지만 이런 수베로 감독의 계획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 1일 자정부터 거제를 포함한 경남 지역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비는 오후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 강도가 세진 않지만, 20mm 안팎의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만큼 실외 훈련은 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비는 오후 중반 그칠 것으로 예보돼 있지만, 상황에 따라선 이날 실외 훈련 자체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화는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메사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피오리아에선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캠프 시설을 활용하며 최적의 여건 속에 훈련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로 방향을 틀었지만, 모기업이 거제에서 운영하는 최고급 리조트를 캠프 숙소로 쓰면서 수베로 감독과 선수단을 부족함 없이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에도 '날씨 변수'를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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