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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이적후 김동엽의 화두는 '확신 찾기'였다.
데뷔 후 첫 3할 타율과 20홈런 복귀. 성적 보다 더 소중한 얻음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었다.
경산 캠프에서 만난 김동엽은 "시련 속에 단단해진 멘탈"을 꼽았다.
거포의 길 찾기. 늘 뒤에서 묵묵히 지켜본 사람이 있다. 아버지 김상국 전 천안북일고 감독이다.
"마지막 주에 아버지께서 대구로 오셨어요. 시간을 함께 하며 제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시고선 '올해는 잘할 것 같다'고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평소에 좀처럼 칭찬 안하시는 분인데…(미소)"
대를 이어 프로야구 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 가족.
조금만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힘들고 고단한 직업 임을 아버지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칭찬보다는 늘 엄한 한마디를 앞세웠다. 아버지는 지난해 이 맘 때도 조언을 구한 아들에게 "모든 게 다 결국 연습부족이었다"며 더 큰 노력을 주문한 바 있다.
이제야 듣게 된 아버지의 칭찬 한마디. 되찾은 자신감으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김동엽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다. 놀라운 퍼포먼스가 무르익고 있다.
경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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