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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최원준(24)은 지난해 프로 데뷔 5년 만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타격감이 폭발했다. 아쉽게 규정타석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개막 이후 주전 중견수로 활용되다 6~8월 초까지 백업으로 역할이 바뀌면서 규정타석에 34타석 모자랐다. 그러나 9월과 10월은 구름 위를 걸었다. 선수도, 구단도 지난해 후반기 모습이 2021년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KIA 젊은 타자들의 롤모델이 된 최형우(38)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최원준은 "형우 형은 경기 전 연습 때와 실제 경기에서 생각하는 점이 다르더라. 사실 이전에는 다양한 조언에 혼돈을 겪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형우 형의 조언대로 타격 틀을 잡아놓으니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 이젠 연습 때 이것저것 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벌써 프로 6년차다. 최원준은 "기회가 있을 때 결과를 내야 한다는 형우 형의 말에 공감한다. 압박감보다 야구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며 "한국 남자라면 군대는 가야한다. 지난해와 올해는 무조건 가겠다고 마음먹었다. 지난해 후반에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올해 1년 더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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