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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작년까지 어떻게 해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4일 취재진과 만난 로사도 코치는 "재능을 가진 투수들이 많은 것 같아 흥미롭다.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루 전 불펜 투구에 나선 킹험과 카펜터에 대해선 "믿음이 생겼고 잘 할 것 같다는 기대도 생겼다. 좋은 재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로사도 코치는 한화 투수들에게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길 주문했다. 그는 "미국에서 선수들의 영상을 지켜봤다. 하지만 실제로 와서 보니 영상이나 기록에 비해 더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들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작년까지 (한화 투수들이) 어떻게 야구를 해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 스스로 내가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고,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으면 한다. 시즌 전 2개월 동안 그런 부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볼넷보다는 타자는 투수가 언제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압박할 줄 알아야 한다. 좋은 볼카운트를 가져가야 직구나 변화구를 선택할 수 있다"며 "작년에 한화 투수들이 기록 면에서 볼 때 (타자들에게) 많이 공략 당하긴 했다. 타자에게 만만한 투수라는 인상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투수 역시 언제든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시즌 전까지 선수들에게 확신을 갖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로사도 코치는 "수베로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실패할 자유'에 동의 한다. 공 하나를 던져도 타자들을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마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투수들의 분전을 촉구했다.
거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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