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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멘트]'데뷔 이래 처음?' 롯데, 설명절은 가족과 함께 "기회 있을때 푹 쉬길"
선수뿐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다. 한국의 2대 명절은 1~2월의 설과 9~10월의 추석이다. 부상이 아닌 이상, 프로야구 선수가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룬 팀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설연휴 3일간 훈련없이 온전한 휴식을 취한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다. 롯데 선수단은 현재 롯데호텔 부산에서 합숙 중이지만, 설연휴에는 공식 훈련이 잡혀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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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명절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건 프로야구 입문 이래 처음일 것 같다. 선수들이 가족들과 이야기 많이 하고, 좋은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허투루 쓸 수 있는 시간은 아니다. 현재 롯데는 합숙 중임에도 오전 11시~오후 2시에 걸쳐 짧은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오전 9시에 출근하거나, 훈련이 끝난 뒤 늦게까지 남아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서 잘한다. 감독이 할 게 없다. 괜히 무리하지 않게 가서 말 걸고 하지만 않으면 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사람은 기회가 올 때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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