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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코로나19로 해외 전지훈련길이 막힌 가운데, SK 와이번스가 택한 대안은 제주도였다.
SK 프런트는 지난해 12월부터 강창학구장 정비에 나섰다. 당시 시설, 그라운드 모두 프로 선수들의 훈련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뒤 정비에 공을 들였다. 훈련 시설을 인천에서 공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직접 제작했고, 구단 버스 역시 일찌감치 바다를 건넜다. 시설 외에도 선수단 식사를 담당해 온 영양사까지 서귀포 캠프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김원형 감독은 그라운드 컨디션에 대해 "구단 프런트가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현장 답사를 올 때만 해도 그라운드가 '자갈밭'이었다. 여기서는 훈련을 할 수 없었다"며 "짧은 기간에 프런트 직원들이 훈련에 차질이 없을 정도로 만들어 놓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이나 강화에서 캠프를 소화했다면 (추위 탓에) 몸이 움츠러들고, 날씨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며 "좋은 시설과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등 구단에서 노력해 준 부분이 크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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