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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난 롯데 자이언츠를 정말 좋아한다. 너무 사실이라서 달리 할 말이 없다. 롯데에서 계속 뛰기로 결정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5일 만난 스트레일리는 가슴에 'KOREA"라고 쓰여진 후드티를 입은 채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작년에 준비없이 한국에 왔다가 너무 추워서 서면에서 하나 샀다"며 웃었다. 얼굴 전체를 가리는 큼지막한 마스크도 눈에 띄었다.
"불펜 피칭 아주 좋았다. 2주간 격리를 하고 나니 최대한 빨리 운동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작년엔 아내와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1년 내내 힘들었는데, 올해는 같이 있으니까 편하다. 둘다 워낙 활동적인 스타일이라 실내 운동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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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 역시 메이저리그(MLB) 컴백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롯데와의 재계약을 택했다.
"지난 시즌에도 여러차례 얘기했듯이, 난 롯데가 정말 좋다. (다른 사람들이)'그래도 미국 가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순 있을 거다. 하지만 작년 롯데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롯데도 좋은 제안을 해줬다. 롯데로 돌아오겠다고 결정하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스트레일리는 입국 당시에도 가방에 덕테이프를 붙여 자신이 뛰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고를 가리는 센스도 과시했다. 그는 "여러가지 짐이나 야구장비를 넣으려니 큰 가방이 필요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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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FA 계약을 맺으면서 (한국시리즈)우승 옵션을 넣었다는 얘길 들었다. 아주 좋은 생각이다. 일단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어느 팀이나 우승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우리가 매일 열심히 훈련하는 이유는 바로 우승을 하기 위해서니까."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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