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 라모스도 4번 고정은 아니다."
지난해 출루율 4할1푼5리를 기록한 홍창기도 1번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볼넷을 잘 골라 출루율이 높지만 타율은 2할7푼7리로 낮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2019년 1번으로 활약했던 이천웅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4번 자리도 로베르토 라모스가 맡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라모스가 38홈런을 쳤지만 86타점으로 타점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히려 김현수가 119타점으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고, 채은성도 88타점을 올렸다. 누가 4번을 맡아야 팀 득점이 높아질지 고민을 해야하는 부분이다.
류 감독의 고민 중 하나는 외야수다. 김현수와 채은성 이형종 홍창기 이천웅 등 5명의 주전이 있다. 이들 중 3명이 외야수로 출전하고 1명이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해도 1명은 벤치를 지킬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선수들도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타순을 결정하면 고정 타순으로 시즌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민을 해서 결정해 이게 최적의 조합이라고 생각을 하면 틀을 흔들면 안된다"라는 류 감독은 "선수가 바뀔 때의 작은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은 안바뀔 것"이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