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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버 바우어와 계약하면서 후폭풍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런데 바우어가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하기 직전에 벌인 SNS 활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바우어는 메츠 구단 홈페이지 상품 코너에서 자신의 사인이 담긴 메츠 모자를 경품으로 내걸어 문제가 됐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메츠의 상품 판매 사이트에는 바우어의 인스타그램 링크트리 페이지로 연결되는 코너가 있었다. 바우어의 사인이 담긴 메츠 모자가 경품으로 안내돼 바우어의 개인 홈페이지로 연결된 것이다. 해당 경품 모자를 구입 신청한 팬들에게는 '진정으로 뉴욕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I can't wait to take the mound in New York!)'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온라인상에서 크게 논란이 일자 바우어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메츠 팬 여러분들에게 사과와 해명을 하고 싶다. 그렇게 오해하도록 할 의도가 아니었고 장난도 아니었다"고 사과한 뒤 "상품 페이지는 복수의 여러 구단과 연결시키기 위해 미리 준비한 것이다. 다저스와 계약하기 전까지는 해당 페이지가 작동되지 않도록 했는데 나로서도 매우 당황스럽고 송구하다"고 해명했다.
바우어는 대신 해당 팬들을 보상하겠다고 나섰다. 올해 다저스-메츠전 티켓 구입 우선권을 주고 뉴욕 지역의 모든 자선단체에 1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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