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야구계로 번진 '학폭 미투' 논란의 진실은 뭘까.
이와 달리 A선수와 B씨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A선수는 구단 조사에서 B씨에 대해 "모르는 분이다. 다른 초등학교 친구에게도 물어봤는데 모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구단 입장 발표에 따르면 A선수와 B씨 주변인 및 B씨가 증인으로 제안한 이들 대부분이 '해당 사안을 직접 목격한 바나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사태 해결에 나선 한화가 가장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B씨의 증언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상황에서 어떻게든 진실을 규명해야 하지만, 결정적 단서, 증거가 될 만한 일명 '스모킹 건'이 나오지 않고 있다. 공권력이 아닌 사기업이기에 진실 규명 역시 당사자나 제3자의 증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도 맹점. 양측 증언이 엇갈리는 가운데, 제3의 증언이나 증거 없이 B씨의 주장만을 토대로 A선수를 당장 구단 활동에서 배제하거나 징계를 내리는 것은 '무죄 추정 원칙'에도 어긋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