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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들불처럼 일고 있는 '학교 폭력' 논란이 프로야구계로 본격적으로 옮겨붙었다.
이어 "난 A, B와 같은 투수다보니 학창시절 2년 내내 함께 했다. 그들이 바로 가혹 행위의 주동자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들은)어떻게 이렇게 입을 싹 닫고 오리발을 내밀 수 있나"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C씨는 자신이 당한 학교 폭력 피해에 대해 "하도 당한게 많다보니까 하나하나 기억할 수가 없었다.중요한 건 2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더 심한 사건들도 많다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의 증언을 모으다 보니 더 심하게 당한 것들이 많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C씨는 "일반 학생이라면 맞서 싸울 수 있겠지만, 야구선수는 미래를 봐야한다. 법정싸움이나 경찰서로 끌고가기 어려운 이유다. 반대로 덮기는 정말 쉽다"면서 "친구들 중 아직 야구계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들은 익명으로 증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씨는 향후 사건 진행에 대해서는 "그쪽에서 '일단 만나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먼저 사실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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