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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핫포커스]"첫 실전점검 OK!" 롯데 스트레일리·프랑코-LG 켈리, 전원 '무실점' 호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1-03-07 15:24 | 최종수정 2021-03-07 20:32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마운드에 오른 롯데 스트레일리가 1루수 정훈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3.07/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외국인 에이스들의 자존심 싸움일까. 첫 실전등판에 나선 외국인 에이스들이 일제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양팀 외국인 투수들의 첫 실전등판 무대였다. 지난해 나란히 15승을 올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와 케이시 켈리의 선발 맞대결이기도 했다.

스트레일리는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이닝 퍼펙트로 쾌투했다. 투구수는 41개. LG 타선이 '본진'이 빠진 채 유망주들로 구성되긴 했지만, 스트레일리의 구위는 강렬했다.

아홉 타자 중 스트레일리의 공을 외야로 보낸 선수는 중견수 플라이를 때린 홍창기 한 명 뿐이었다. 이재원 김호은 장준원까지 3타자 연속 삼진, 박재욱 함창건을 연속 삼진처리하는 '몰아치기'도 돋보였다. 이주형과 신민재는 유격수 땅볼, 이영빈은 1루 땅볼에 그쳤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마운드에 오른 롯데 프랑코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3.07/
경기 전 허문회 감독은 "오늘 스트레일리는 투구수 60개, 3이닝 정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시간으로는 약 30분, 41구만에 3이닝을 마무리하며 강렬한 첫 실전을 마무리했다.

롯데의 2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스트레일리의 뒤를 이어 4회초 등판했다. 프랑코 역시 첫 실전투구다. 프랑코는 첫 타자 홍창기를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주형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재원과 김호은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 무실점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22개였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켈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3.07/
켈리 역시 이들에게 지지 않았다. 투구수 30개를 예정하고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2⅔이닝 동안 볼넷 없이 1안타 무실점의 호투였다. 유일한 안타도 손아섭의 3루수 강습 내야안타였다. 손아섭의 안타 외엔 잘맞은 타구 하나 없었다. 총 투구수는 3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3㎞였다. 직구 외에도 컷패스트볼과 투심, 커브,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10안타를 몰아치며 3대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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