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던 독수리군단이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가장 기대를 모은 것은 수비 시프트. 타석 위치와 타자 성향에 따라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포지션을 바꾸는 시프트를 선보였다. 수베로 감독과 조성환 수비 코치의 사인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틀은 야수들의 소통에 맞춰져 있었다.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시프트를 활용하며 활용법을 고민했던 한화가 시범경기를 통해 어떤 답을 찾을지가 관심사다.
마운드에서는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가 연습경기를 통해 구위를 점검하면서 새 시즌 준비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5선발 경쟁에선 임준섭과 문동욱이 어느 정도 낙점을 받은 모양새. 한화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맞춘 운영으로 마지막 점검을 하고, 불펜에서 채우지 못한 퍼즐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구계에선 올 시즌 한화가 '1약'에 그칠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수베로 감독 및 외국인 코치진이 합류하면서 지난 수 년간의 팀 분위기와는 분명 달라졌다는 평가지만, 객관적 전력에서는 나머지 9팀과 견줘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리빌딩에 맞춰진 한화의 올 시즌 목표로 거론된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리빌딩이 패배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한화는 꼴찌 멍에를 떼고 반등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을 채우는 데 집중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