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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최근 불거진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21일 처음으로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영하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폭력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영하는 "방송에 나온 이야기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시 투수조 조장으로서 후배들에게 2~3차례 집합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외에 특정인을 지정해서 그런 부분(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한)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불거진 시점은 약 한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사이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영하가 지금 이 시점에서 해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이영하는 "조사를 확실히 해야하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가 다르면 안되니까 그런 부분을 맞추다보니 시간이 걸렸다.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개막에 들어가면 시즌을 치르면서 직접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이 아니다'라는 의사 표현은 내가 직접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팀에 피해가 가는 일이 없게 적어도 개막 전에는 본인이 짚고 넘어갈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이영하는 A씨와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또 A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없다고 했다. 만약 이영하의 말대로 폭력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A씨가 왜 그런 주장을 제기했냐는 질문에 이영하는 "저도 그런 생각(왜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는지)을 안해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가 그(A씨) 입장이 아니라서 확실하게 뭐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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