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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입을 열었다.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한달 여 만이다.
논란이 불거진 시점은 약 한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산 이영하, LG 김대현으로부터 고교 시절 야구부에서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수 차례 글을 올리며 피해 사실을 상세하게 알렸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들과 소속 구단도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영하와 같은 학교 동기이자 A씨가 지목한 또 다른 가해자 LG 김대현은 지난 9일 법무법인을 통해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상태다.
A씨는 고발 사실을 전달 받은 후 법적 맞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영하는 현재 관련 업무를 에이전시에 일임한 상황이다. "지금 당장 내 자리도 없고 야구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영하는 "아직 명확하게 진행 중인 부분은 없다. 하지만 야구에 피해가 된다면 의향(법적 대응)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하 역시 에이전시가 어느 정도 준비를 마친 후 법적 대응까지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하는 A씨와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또 A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없다고 했다.
만약 이영하의 말대로 폭력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A씨가 왜 그런 주장을 제기했냐는 질문에 이영하는 "저도 그런 생각(왜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는지)을 안해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가 그(A씨) 입장이 아니라서 확실하게 뭐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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