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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삼재일' 언제 타격감 올라올까? 허삼영 감독 "편안하다"는 3번에 두고 기다린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3-22 07:55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재일' 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의 타격감은 언제 올라올까.

오재일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년 KBO리그 첫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이날 오재일은 1회 그나마 제 몫을 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현수의 공을 외야로 보내 2루 주자 박해민이 3루 태그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3회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1B-2S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5구째 방망이가 헛돌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재일은 올 시즌 세 차례 연습경기에 출전, 5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세 차례 연습경기에선 4번-3번-3번 타순에 배치됐었다.

오재일은 5회부터 이성곤과 교체됐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4번에 들어간다. 오재일은 기록적으로 3번과 5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두산 시절 5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타석수(734타석)를 얻었다. 5번에서 타율 2할8푼1리를 기록한 오재일은 3번에서도 595타석을 소화했는데 타율 3할2푼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3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350타석을 뛰었고, 타율 3할3푼을 찍었다.

오재일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네 차례 실전에서 생산해낸 안타는 아직은 1개 밖에 없다. 다만 허 감독은 오재일이 스스로 "편안하다"고 느끼는 3번과 5번에서 화력을 폭발시켜주길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예열을 하는 적응의 시기, 팀도 선수도 조바심내지 않고 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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