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LA FC)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리그 무득점 흐름을 끊지 못했다. 도움을 추가해 시즌 어시스트 기록은 16개로 늘렸다.
손흥민은 18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내슈빌과의 2026년 미국프로축구(MLS)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며 총 4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추격골을 도우며 리그 9호 도움, 시즌 16호 도움을 작성하는데 만족했다. 팀은 전반에만 2골을 헌납하며 2대3으로 패했다. 리그 3연패, 컵대회 포함 4연패 늪에 빠졌다. 리그에서 6승3무5패 승점 21로 서부 컨퍼런스 7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25일 시애틀전을 끝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은 다비드 마르티네스, 손흥민, 드니 부앙가 스리톱을 가동했다. 마티외 슈아니에르, 스테픈 유스타키오, 티모시 탈만이 중원을 구축했고,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티어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포백을 꾸렸다. 토마스 하살이 부상 중인 위고 요리스를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내슈빌은 워렌 마드리갈 ,하니 묵타르, 크리스티안 에스피노사, 매튜 코르코란, 브라이언 아코스타, 아흐메드 카셈, 다니엘 로비츠, 헤이손 팔라시오스, 막스웰 볼데드지, 리드 베이커-휘트닝, 브라이언 슈와케를 선발 투입하며 맞섰다.
LA FC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상대 진영 위험 지역에서 공을 탈취한 후 슈아니에르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5분, 이번엔 손흥민이 나섰다. 하프라인에 대기 중이던 손흥민은 동료가 건넨 패스를 받아 빠르게 역습에 임했다. 40m 폭풍 질주로 단숨에 박스 안까지 진입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달려나온 골키퍼 몸에 맞았다. 공은 다시 손흥민 몸에 맞고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10분, 손흥민이 우측 공간으로 열여준 패스가 마르티네스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마르티네스는 마크맨을 따돌리고 좁은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다. 13분, 내슈빌의 묵타르가 마드리갈과의 이대일 패스로 LA FC 수비진을 완벽히 허물었다. 그리고는 침착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예열을 마친 묵타르는 전반 20분 골문 좌측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 직접 프리킥으로 추가골까지 뽑았다. 골키퍼 하살이 몸을 날려봤지만 코스가 워낙 날카로웠다.
LA FC는 1분 후인 전반 21분 부앙가가 상대 박스 좌측에서 골키퍼와 최종 수비수 사이로 찌른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밀어넣으며 한 골차로 추격했다.
30분, 상대 박스 안 좌측 지점에서 공을 탈취한 틸만은 패스를 받기 위해 달려오는 손흥민에게 컷백을 연결하는 대신 무리하게 슈팅을 연결했다. 공은 옆그물을 때렸다. 손흥민과 도스 산토스 감독 모두 틸만의 선택에 큰 아쉬움을 표출했다.
43분 손흥민의 오른발 슛은 수비 벽에 막혔다. 전반은 내슈빌이 2-1로 앞선채 마무리됐다.
LA FC는 후반 13분 묵타르에게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헌납하는 굴욕을 겪었다.
손흥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2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니어 포스트 앞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부앙가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27분엔 페널티 아크에서 직접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LA FC는 마르티네스, 틸만 등을 빼고 마르코 델가도, 나단 오르다즈 등을 교체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끝까지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LA FC의 2대3 패배로 끝났다.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