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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T 위즈 4번 타자 강백호가 시범 경기 개막전부터 펄펄 날았다. 지난해 MVP를 차지했지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난 '멜 로하스 주니어 공백'에 대한 우려도 지워가고 있다.
3회 두 번째 타석 역시 안타가 터졌다. 좌완 유희관을 상대한 강백호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박종기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린 후 대주자 박승욱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지만 기다리는 공에 자신있게 풀스윙을 가져가며 악착같이 승부했고, 결과는 적중했다.
지난해부터 4번 타자로 팀타선 중심에 선 강백호는 올 시즌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 지난해 정규 시즌 MVP이자 KT의 간판 타자였던 로하스가 일본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새 외국인 타자 알몬테나 유한준, 황재균 같은 베테랑 타자들이 여전히 건재하지만, '해결사' 역할을 해야하는 중심 타자로서의 책임감은 로하스가 떠나면서 강백호에게로 넘어간 것이 사실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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