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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배재준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다소 부진했다.
경쟁 투수 중 김윤식에 이어 두 번째로 테스트를 받은 것이다. 좌완 김윤식은 전날 대전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구원등판해 4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LG 류지현 감독은 "50~70개 정도 던진다"고 밝혔는데, 배재준은 36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1㎞에 머물렀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 자신의 구종을 모두 시험했다.
배재준은 2회에도 선두 유한준에게 2루수 왼쪽으로 흐르는 내야안타, 장성우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박경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을 했다.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배재준은 심우준을 우익수 플라이,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잡고 가까스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배재준은 2019년 12월 폭행 혐의로 입건돼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10개월 가까이 자숙했다. 지난해 11월 징계가 풀려 이천 마무리 캠프부터 합류한 배재준은 이번 스프링캠프서 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시범경기 전 연습경기에는 3차례 등판해 6이닝 7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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