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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매우 인상적인 개막전 승리였다.
토론토는 수비에서도 양키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5회말 류현진이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을 때, 2루수 마커스 시미엔이 DJ 르메이휴의 우전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9회말에는 1사 1,3루에서 내야진이 전진수비를 펼쳐 르메이휴의 땅볼을 잡은 3루수 캐번 비지오가 홈으로 송구해 실점을 막은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무엇보다 류현진의 호투가 빛났다. 그는 특유의 컨트롤과 위기 관리능력을 발휘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콜에 전혀 밀리지 않는 피칭을 했다. 에이스의 호투, 불펜진의 안정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부를 혈전으로 몰고 간 토론토는 연장 10회초 무사 2루서 랜달 그리척의 우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그런 토론토가 개막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양키스를 물리쳤으니, 동부지구 판도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류현진이 콜을 상대로 자신의 위상을 더욱 높임으로써 더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고무적이다.
MLB닷컴은 이날 개막전 논평에서 '2021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은 헤비급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블루제이스가 올시즌 내내 양키스에 도전하려면 정확히 이날 뉴욕 개막전처럼 이기면 된다'고 했다.
토론토는 3일 하루를 쉰 뒤 4일과 5일 양키스와 2,3차전을 갖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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