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자신감과 여유가 넘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에이스' 다운 시즌 출발을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스타트다.
올해로 토론토에서 보내는 두번째 시즌이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개막을 앞두고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에게도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하지만 올해는 확실한 '에이스'로서 출발했다. 선발진이 불안하고, 타선 기복도 심한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아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은 팀이다. 그런 가운데 류현진은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14일 류현진의 등판을 마친 후 "작년보다 훨씬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양키스에 게릿 콜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류현진이 그런 존재다. 류현진이 등판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별한 존재에 대한 가치 언급이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돋보인다. 류현진은 "개막 할 때부터 자신감은 계속 있었다. 개막 준비가 잘 된 상태에서 시작하다보니 처음부터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올 시즌 몸 상태에 대해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있고, 실제 성과가 경기 결과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류현진이 첫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로 이적할 당시까지만 해도, 몸 상태에 대한 물음표가 늘 그를 따라 다녔다. 하지만 토론토에서 맞는 두번째 시즌. 류현진은 오히려 역대급 시즌 출발을 예고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