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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출루율'은 지난해부터 KBO리그에서 유독 강조되는 지표다.
타율은 좋은 타자를 평가하는 자료임에는 분명하다. 상대 투수의 공을 얼마나 쳐내고 득점으로 연결되는 홈런, 타점을 만들어내는 것은 타자의 역할이 맞다. 그러나 그 안타나 홈런, 타점이 과연 팀 공격, 득점, 승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인지 설명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 개인의 관점에선 '자존심'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팀 전체로 봤을 때는 의문부호가 남는다.
이에 대해 NC 이동욱 감독은 "안타와 볼넷, 사구 모두 1루로 나가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가치는 똑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야구는 주자가 나가야 점수가 나는 스포츠다. 안타를 쳐서 1루를 밟느냐, 볼넷이나 사구를 얻어 나가느냐의 차이"라며 "(득점은) 혼자 안타를 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해 OPS가 이뤄지는 이유는 두 개 이상의 안타 내지 장타가 나와야 득점도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수, 타자 등 개인에 포커스가 맞춰질 때도 있지만, 야구도 결국엔 팀 스포츠다. 출루율을 통해 새삼 되새기게 되는 평범한 진리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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