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故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동생 최준희의 결혼식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최준희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11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식의 사회는 방송인 조세호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소향과 테이가 불렀다.
이날 결혼식 축사를 맡은 최환희는 시작부터 울컥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내 마음을 가다듬은 그는 "아마도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이상하고도 벅찬 날인 것 같다. 내가 2001년생 26세인데 동생 손을 잡고 결혼식에 입장할 줄 누가 알았겠냐"고 말했다.
이어 최환희는 최준희와의 추억을 회상하던 중 다시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고, 이에 하객들은 따뜻한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특히 최환희는 최준희에게 "앞으로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부모님과도 같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셨던 우리 외할머니, 진경 이모, 영자 이모, 정화 이모 등 수많은 분들께 감사를 꼭 잊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준희의 남편을 "준희의 호위무사"라고 표현하며 "언제 어디서든 준희가 힘들 때 슬플 때 내가 옆에 있어 주지 못했을 때 항상 준희를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어주신 것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준희에게 따뜻한 품과 사랑을 주시고 준희를 지키실 때만 동생에게 등을 보이는 것을 허락하겠다"라고 강조하며 듬직한 오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축사를 마친 뒤 최환희는 최준희와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동생을 향한 오빠의 진심이 담긴 축사와 남매의 진한 우애에 하객들 역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환희는 결혼식 후 SNS에 신랑·신부의 사진을 올리며 "축하한다. 행복하게만 살아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환희·최준희 남매는 지난 2023년 가족 문제를 둘러싸고 한 차례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최준희는 최환희의 집에 왔던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한 외할머니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차별을 받았고, 자신의 재산 문제에도 관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으며 법적 대응 의사까지 밝힌 바 있다.
반면 최환희는 외할머니가 오랜 시간 부모 역할을 해왔다며 상반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남매가 성인이 된 이후 재산 내역 역시 투명하게 공개됐다고 설명하며 가족을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고자 했다.
이후 최준희는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외할머니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으며, 사과의 뜻도 전했다.
일각에서는 남매 사이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다정한 일상 사진 등을 공개하며 이를 불식시켰다. 또한 최준희의 결혼식에는 한때 갈등을 빚었던 외할머니도 참석해 혼주석을 지키며 각종 의혹을 잠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