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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노시환은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시즌 3, 4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리면서 팀의 11대3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4회초 무사 1, 2루에서 NC 이재학의 126㎞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린 틈을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려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8-3으로 승기를 잡은 9회초엔 2사 1, 2루에서 NC 김진성이 뿌린 높은 143㎞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홈런 두 방으로 홀로 6타점을 책임졌다.
노시환은 경기 후 "최근 몇 경기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아 조급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문제점을 찾기 위해 고민도 해봤는데, 결국 하던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존을 좁히고 내 공만 치자는 생각을 했다. 상대의 실투로 운 좋게 장타가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기쁘다. 거기에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하면 더욱 기쁘다"며 "올해는 부상 없이 더 많은 경기에서 홈런도 더 많이 치고, 루상에도 많이 나가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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