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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차지명을 투수 포기하고 데려왔으면 어느 정도 검증된 것이지."
안재석은 지난 2004년 김재호 이후 17년만에 1차지명으로 뽑은 내야수다. 김 감독도 "1차지명에서 투수 포기하고 데려왔으면 어느 정도 검증된 것 아닌가"라며 "스카우트 팀에 당장 1군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몸이 약한 것 빼고는 1군에서 뛸 수 있다고 했다. 겨울 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며 안재석을 뽑았을 때를 얘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들어왔을 때 굉장히 핸들링이 좋았다. 본인이 욕심도 많아서 생각보다는 자신있게 잘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김재호 다음으로 두산에서 유격수를 맡아야할 선수이긴 한데 이렇게 처음부터 잘할 지는 몰랐다"라고 안재석의 기량을 인정했다.
앞으로 닥쳐올 아픔을 딛고 계속 성장하길 바랐다. 김 감독은 "한번은 아픔이 올거다. 지금은 멋모르고 하고 있지만 좀 더 잘하고 싶을 때 아픔이 올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야구가 만만한 스포츠가 아니다. 욕심이 많은 선수인데 욕심이 많으면 조급해질 수 있다. 잘하다가 못하면 멘탈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것을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라고 했다.
걱정이라기 보다는 그가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지켜보고 싶다는 뉘앙스였다. 김 감독은 "좋은 선수가 가져야할 것들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라며 "지금의 경험이 앞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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