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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마지막까지 1점의 리드를 지켜내며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키움이 2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웅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송우현이 친 타구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키움이 첫 득점을 올렸다.
전병우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키움의 공격은 2사 이후에 본격적이었다. 박동원과 이용규, 김혜성까지 3명의 타자가 연속 적시타를 기록했다. 박동원은 좌익수 방면으로 적시타를 날리며 2루주자 프레이타스를 불러들였고, 이용규는 우익수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굴러가는 1타점 3루타를 보탰다. 이어 김혜성까지 이용규를 불러들이는 안타를 기록하면서 키움이 순식간에 4-2로 앞서기 시작했다.
키움도 달아나지 못했다.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서건창이 병살타를 치면서 흐름이 끊겼고, 병살타 직후 김웅빈의 2루타가 나와 엇박자에 어긋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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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장승현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 그리고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박건우가 잘 친 타구가 키움 좌익수 이용규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호수비에 걸리면서 득점이 무산되고 말았다.
이용규는 이날 2회 친 적시타가 역전 결승타가 된 데 이어 2개의 볼넷으로 눈야구를 펼치고, 호수비까지 보태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8회말 쐐기점을 올렸다. 1사 3루에서 전병우의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요키시가 5⅔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후 불펜을 가동한 키움은 김성민-양 현-김태훈에 이어 마무리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와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제구 난조로 2사 만루까지 몰리는 등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조상우는 장승현에게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점을 허용했지만,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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