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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적응에는 '특급 도우미'가 함께 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도움에는 '특급 도우미'가 있었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약 3325억원) 계약을 맺은 매니 마차도가 김하성을 적극적으로 챙겼다.
지난 11일 김하성의 첫 홈런이 터졌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데뷔 홈런이 나올 경우 격한 축하보다는 의도적으로 무시를 해서 민망하게 만든 뒤 축하해주는 전통이 있다. 일종의 신고식이다.
김하성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하성의 홈런이 나오자 더그아웃은 침묵했다. "한국에서 많이 해봤다"던 김하성은 익숙하게 홀로 홈런 순간을 즐겼다.
마차도는 이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홈런을 쳐서 너무 기쁘다. 함께 축하해주고 싶었다"라고 진심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하성은 우리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라며 "올 시즌 팀이 성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김하성도 이런 마차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뒤 인터뷰에서 마차도에 대해 "워낙 재미있는 친구"라며 "팀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잘 챙겨주고, 장난도 많이 친다. 좋은 친구이자 팀메이트"라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배우는 것도 많다. 어린 나이에 타지에 와서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차도 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잘 챙겨주고 있다"라며 동료들의 환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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