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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한 걸음씩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빅리그 데뷔 후 두번째 등판 호투로 팀 내 입지와 평가도 달라진듯 하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아직 구위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2일 보스턴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양현종은 "(첫번째와 두번째 등판이)특별한 차이는 없었던 것 같고, 그래도 처음보다는 편안하게 던졌다. 첫 경기보다는 피칭이 훨씬 더 좋았던 것 같고 앞으로 또 나간다면 이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 줄곧 선발로 뛰었던 양현종이지만 빅리그에서는 불펜 투수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다. 충분한 준비 시간이 주어지는 선발과 달리 현재 양현종의 보직은 불편한 점도 있는 게 사실이다. 양현종은 "몸을 빨리 풀어야 하는, 시간적 여유가 없이 급한 면이 있어서 그게 조금은 단점"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 캠프때부터 계속 중간을 준비해와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고, 이안 케네디에게도 질문을 많이 했다. 늘 친근하게 답변을 잘 해준다.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던져라고 이야기해준다.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논의되고 있는 선발 데뷔에 대해서도 "당연히 선발 기회가 오면 좋겠지만, 여기서의 임무는 팀이 힘들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코칭스태프가 주는 임무를 수행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결연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제가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기 문에 보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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