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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가장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는 KT 위즈 선발진 중 그래도 걱정스러운 투수가 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소형준 배제성 고영표 등 선발 4명은 됐다 싶은데, 쿠에바스는 컨디션을 더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이날 키움전 선발이 쿠에바스였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시작부터 난타를 당하며 2년 만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하고 말았다. 4⅔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고 10실점했다. 2019년 5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4⅔이닝 11실점을 한 이후 자신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2회에는 무려 6안타를 집중 허용했다. 1사후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에게 좌측 안타, 박동원에게 중전안타를 잇달아 내준 쿠에바스는 이용규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때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프레이타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혜성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가 됐고, 이정후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서건창에게 좌중간 안타, 김웅빈의 2루수 땅볼, 송우현의 우중간 3루타가 이어지면서 0-9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3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쿠에바스는 5회에도 2사후 김우빈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선발투수는 한 시즌에 이처럼 한 두차례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KBO리그 3번째 시즌을 맞은 쿠에바스가 이 난관을 뚫고 일어설 지 두고볼 일이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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